미루고 미루었던 2022년 상반기 회고를 이제서야 한다.
본래 7월에 작성하려 했지만,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을 수행하다보니 시간이 없었다. (자기 합리화 😅)
어쨌든 간에.. 아래 문장으로 회고 글의 서두를 대변하며 글을 시작하겠다.
"올해 상반기는 스스로가 가장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스터디 모임 활동
2022년 4학년을 맞으며 본격적인 취업 준비 활동을 시작했다. 바로, 스터디 모임 활동으로!
나는 스터디 모임을 정말로 좋아한다. 그 이유는 아래 다섯 가지 단어로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감, 피드백, 정보 공유, 재미, 강제.
2022년 초부터 지금까지 '알고리즘 문제 풀이 스터디', 'CS 스터디', '프론트엔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CS 스터디는 그저 한 주제에 대해 일주일 간 학습 후, 서로 관련 내용에 대해 질답하는 형식이고,
프론트엔드 스터디는 일주일 간격으로 한명씩 돌아가며 프론트엔드 관련 자유 주제를 선택 및 발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활동은 바로 알고리즘 문제 풀이 스터디이다.
한 주에 선정한 다섯 문제를 풀고, 해당 문제별 코드와 리드미를 깃허브 레포지토리에 Pull Request한다.
그리고 서로의 PR에 대한 댓글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즉, 코드 리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드 리뷰는 처음 해보는 활동이다.
내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더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접근했을지 등, 너무나 궁금했기에 코드 리뷰 활동에 대한 열망이 엄청 컸었다.
'나는 주니어 개발자다 (김설화, 문영기, 정종윤, 지찬규, 최재웅)'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접목시켜, "창과 방패의 싸움 같은 코드리뷰"를 하려 노력했다.
상대방의 코드에 대한 피드백은 창과 같이 하고, 문제를 풀 때는 누군가의 지적을 고려한 방패와 같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고, 몰랐던 개념들을 숙지하게 되는 등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터디 활동을 평생 하고싶다 😆
2022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
난생 처음으로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경험해보았다.
첫 지원은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이었다.
먼저 서류(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후, 코딩테스트를 진행한 뒤에 서류전형 합격 발표가 났다.
코딩테스트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 스터디를 통해 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었다. (3.5솔!)
하지만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처음 작성해보는터라 꽤 어려움을 겪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자는 마음으로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준비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그에 따른 트러블슈팅 경험을 기록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가장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개발과 전혀 무관한)에게 자기소개서를 보여주었다.
나의 성장 과정을 잘 알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서류 전형 합격
감사하게도 서류전형이 합격이 되고, 가장 두려웠던 면접 준비를 했다.
사실 평소 CS 지식이 많이 부족했었다. (꾸준히 학습했으면 좋았으련만..)
그래서 짧은 기간에 CS 지식을 학습하는 것보다는, 평소 잘 안다고 생각했던 JavaScript, React 학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기반 준비만을 하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다.
그리고 면접 당일..!
나는 본래 긴장을 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런데 첫 면접이라 그런지 가슴이 마구 뛰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고나서....
"망했다" 라는 말을 바로 내뱉었다.
다행히도 준비하지 않은 CS 지식에 관해서는 질문이 없었지만.. 준비한 것들 토대로도 잘 답변하지 못했다.
(대비하지 못했던 어마무시한 것이 하나 있었다 😱)
그렇게 발표가 나기 전부터 불합격을 확신했었다..
인터뷰 불합격
역시.
아쉽지만 후회는 없었다. 채용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과정들을 겪어볼 수 있었기에 만족했다.
특히, 면접을 보고나니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고, 다음 면접부터는 전혀 떨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
2022 우아한테크캠프 5기
평소 관심이 있었던 우아한 형제들에서 '우아한테크캠프' 모집을 하는 것을 보고 곧바로 지원했다.
웹프론트엔드를 지향하지만 백엔드도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웹프론트엔드 중심 풀스택 교육 과정'이라는 커리큘럼은 좋은 기회였다.
코딩테스트는 JavaScript로만 응시가 가능했는데, 평소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항상 JavaScript로 수행했기에 수월했다.
테스트케이스가 주어지지 않기에 정확히 몇 솔인지는 모르나, 모든 문제(4 문항)를 한시간 반정도 소요하여 해결한 후 남은 시간 동안 예외처리에 신경을 썼을 만큼 쉬웠다.
1차 코딩 테스트 합격
코딩 테스트는 합격을 예상했다. 문제는 과제 테스트!
과제 테스트는 첫 경험이었고, 한번도 준비해본적이 없었기에 걱정이 꽤 컸다.
테스트 전 날에 프로그래머스에 있는 연습 과제를 두개 정도 풀고, 다음날 시험에 임했다.
2차 과제 테스트 합격
합격!
프로그래머스의 과제 연습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전체적인 앱 구성을 어떻게 설계할지 금방 판단할 수 있었고, 가산점 문항 또한 수월하게 해결했다.
그렇게 또 다시 찾아온 면접..!
우아한테크캠프 면접은 기술보다는 인성 위주의 면접이라는 후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 등 스스로에게 Why를 던지는 연습을 했다.
혹시 모르니 JavaScript 관련 지식 또한 더 단단히 하려 노력했다.
면접 당일!
일주일 전에 봤던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 면접 덕분에 긴장이 크게 되지 않았다.
실제로 면접 동안에도 편안하게 말을 했고, 평소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느낌이 좋았다.
인터뷰 불합격
ㅋㅋㅋㅋ 불합격..
우아한테크캠프는 기대를 살짝 했기에 아쉬움이 컸다.
카카오 채용연계형 인턴십에 연이어 면접에서 불합격하긴 했지만,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서류 작성, 코딩 테스트, 과제 테스트, 면접을 모두 경험해보면서 알차게 성장할 수 있었기에 기쁘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꾸준히 성장해서 다음에는 꼭 최종 합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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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22년 상반기 회고의 하이라이트가 아직 남았다. 바로 부스트캠프 챌린지!
원래 이번 글에서 함께 다루려 했지만, 회고하다 보니 부스트캠프에 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다 😆
한번 더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별도의 글로 작성해야겠다.
어쨌든! 돌아보니 부스트캠프 챌린지를 포함한 2022년 상반기는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
마냥 두려웠던 취업 준비가 재밌는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스스로가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있다.
언젠가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이 오겠지만, 이 것만큼은 꼭 스스로와 약속하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게 도전하자.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단단한 마음만 가지자.
그리고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꾸준히 성장하자.